어린 시절부터 사진 찍기를 좋아해서 일찍이 카메라를 접했다
학창시절 행사가 있을때면 꼭 카메라를 대여해서 기록했고 친구들 사진 찍어주는 것을 좋아해서 매번 카메라를 손에 들었다. 결혼 후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성장 사진을 기록으로 남기며 삶을 돌아보곤 했다.
사회에 나와 곧 바로 트럭 운전을 직업으로 갖게 되었다.
오랜기간 타온 트럭은 이베코(IVECO) 브랜드의 25톤 트랙터이다.
10여년 나와 함께 동행해준 이베코는 누적 주행거리가 180만 km를 넘었고,
최근에도 이베코의 엔진이 고장나 신차 구입을 고려하다 큰 돈을 들여 수리하기도 했다.
물건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새 것’과 ‘나만의 것’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경험들이 도시를 바라보며 기록하는데에 넓은 시각을 만들어 주고 있다.
트럭 조수석에 늘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다.
본격적으로 트럭 운전사의 일상을 카메라로 담기 시작 한 것이 벌써 10년째다.
이베코를 타고 먹고 자며 보고 만났던 사람들과의 장면들을 전시로 보여주고자 한다.
트럭 운전사의 일상을 기록한 사진들이 예술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고,
누군가에게도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