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철은 청주를 중심으로 사진 아카이브 작업을 해왔다. 2016년부터 원도심 기록을 시작했고, “모충동”, “탑동”, “봉명동”, “대성동”, “복대동” 등을 다니며 촬영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을 아름다운 구도로 담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냈다.
2022년 “도시기억아카이브 사진제”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어 사직동 We’ve 아파트 작업을 선보였다.
2023년 개인전 “진철로드(Jin Cheol Road)“를 준비하며 그간 원도심 중심으로 기록한 사진들을 발표한다.
특히 길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정했고, 구석구석 걸어 다니며 촬영한 골목길을 일관성 있게 표현했다.
고정된 시선을 유지하기 위해 단렌즈를 사용했고, 기록성을 강조하기 위해 팬포커스 촬영을 했다.
내가 촬영한 길 위의 기록 사진이 누군가의 향수를 달랬으면 하는 마음과 미래의 다른 이에게 과거의 청주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시를 한다.
학창 시절 한 번쯤은 이런 길을 걸어보았을 추억을 떠올리며 골목길 구석구석 숨어있는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펄쳐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