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Worker

도시를 누비며 사진 아카이브를 시작한게 2017년이다.
특히 청주시의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해 왔다.
나의 이런 행위를 Social Worker라 불러보기로 했다.
사회복지사가 직업인 나에게 익숙한 표현이다.

전국의 도시들이 그렇듯 청주는 지금도 개발중에 있다.
많은 동네가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어 주민들은 떠나가고
집과 사람과 마을은 사라지는 상황이다.

그간 뵀던 수 많은 주민들과 함께 했던 추억,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생각난다.

사진을 촬영할 때 도시만 기록한 것은 아니다.
깨진 거울, 유리 등 틈틈이 드러나는 내 모습도 함께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자주 찾았던 청주시 탑동, 대성동, 모충동, 복대동 등
재개발 지역으로 사라진 마을을 선보이려 한다.

도시의 다양한 변화, 나의 모습이
어떤 방향이든 여러 모습으로 기록되어
우리 마음속에 기억되기를 바란다.

새롭고 오래되기를 반복하는 도시를 바라보며
그 현장 가운데 서서 오늘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