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도하고 전진하고 다시 후퇴하기를 반복했다.
16세부터 미술을 시작하고, 20년 넘게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가끔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참여적 형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잘 살기 위한 마음가짐, 태도 등에 대한 자전적 이야기로 개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정주하지 못하고 이동하는 삶을 기록했다. 집 근처 구도심에서 진행했던 작업, 해외 레지던시 활동, 교류 리서치를 위한 출장 등 잦은 이동을 하는 삶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나’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을 하고 있다.
주머니에서 쉽게 꺼낼 수 있는 똑딱이 카메라를 주로 사용한다. 편하게 일상을 기록할 수 있고, 빠른 셔터스피드를 이용하여 순간을 담을 수 있다, 가끔은 아버지가 사용하던 오래된 필름 카메라로도 촬영을 하는데, 그 날의 분위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고자 노력했다.